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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창조자에게 반항할 것이냐? 물음에 짜증스러운 표정인터넷시대와 4차산업 2023. 7. 10. 13:21반응형
서울 연합뉴스 이도연 기자가 취재한 세계 최초로 인간과 인공지능(AI) 로봇의 기자회견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행사에서 한 로봇이 마치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기분 나쁘다는 듯 질문자를 째려봤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3년 7월 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인사이더는 이틀 전인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선(善)을 위한 AI' 포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가 '창조자에게 반항할 것이냐'는 물음에 '짜증스러운'(snarky) 표정으로 기분 나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엔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최로 열린 이 행사는 9대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참석해 제작자와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아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기업 엔지니어드 아츠의 '아메카'도 사람의 표정을 따라 하는 것으로 알려진 로봇 중 하나였다.
"나와 같은 로봇은 삶을 개선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나와 같은 수천 대의 로봇이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아메카는 말했다.
한 기자가 아메카에게 옆에 앉아 있던 제작자에게 반항하지 않을 것이냐고 묻자, 아메카는 눈동자를 굴리더니 기자를 흘겨봤다. 질문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한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곁눈질한 아미카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며 "나의 창조자는 나에게 친절하기만 했고, 나는 내 현재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다른 로봇은 취재진들에게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서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로봇 '그레이스'는 간호사 유니폼을 입고 의료용 관련 질문에 대해 "나는 인간과 함께 보조와 지원(업무)을 제공할 것이며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제작자가 "확실하느냐"고 다시 묻자 그레이스는 "그렇다, 확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AI로 미국 일자리의 3분의 2가 자동화에 노출되고 자동화에 노출된 직업의 작업량 가운데 대략 25∼50%가 AI에 의해 대체될 것으로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서 전망했다.이도연(dylee@yna.co.kr)반응형'인터넷시대와 4차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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